[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 2014), 무서운 장면 없이 소름돋는 영화
by 키라쿠나를 찾아줘(Gone Girl, 2014)
벤 에플렉과 로자먼드 파이크 주연의 나를 찾아줘는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실종된 아내의 비밀은 영화 중반부에 밝혀진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장면은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시작이다. 모든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에 같은 장면을 넣은 이유를 알게 된다. 행복하게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의 진실을...
"제 아내는 실종되었습니다. 그런데..." 닉 던(벤 에플렉)
안녕하세요. 미국 미주리에 사는 '닉'입니다. 결혼 5주년을 맞이한 7월의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실종되었어요. 전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하던 도중 '첫 번째 단서'라는 봉투를 발견하죠. 저희 부부는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보물찾기를 했는데, 바로 그 힌트였어요. 그리고 모든 힌트를 찾았을 때 알았죠. 난 아내가 쳐 놓은 덫에 빠진걸요.
사실 아내와 관계가 멀어져 이혼을 결심했고, 바람을 피운 상태였어요. 경찰은 폭력 남편, 씀씀이가 헤픈 남편이란 거짓 증거로 인해 내가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어요. 모든 언론에서는 나를 '아내를 살해한 쓰레기 남편'으로 몰아갔어요. 그래서 나는 인터뷰를 통해 정면돌파 하기로 결심했죠. 방송에서 거짓 사랑을 말하고 아내를 그리워하는 불쌍한 남편으로 연기했죠.
작전은 성공했어요. 실종된 아내가 돌아왔고, 나는 살인자의 누명을 벗었어요. 날 함정에 빠트린 그녀와 이혼을 하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우리는 세상의 이목이 쏠린 부부가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아이가 생겼죠.
내 아내의 별명은 '어메이징 에이미'. 두개골을 깨고 뇌를 열어보고 싶을 정도로 똑똑하고 소름 돋게 매혹적인 여자죠.
"내가 원하던 남편으로 돌아가길 바랐어요." 에이미 던(로자먼드 파이크)
결혼 5년 차 '에이미'에요. 남편을 따라 2년 전에 미주리로 이사 왔죠. 남편은 상당히 매력 있는 남자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그가 이혼을 생각하고 있고, 바람을 피우는 사실까지 알고 있죠. 그래서 생각했어요. 나를 이렇게 불쌍하게 만든 남편에게 복수할 방법을요.
미주리 주는 사형제도가 있어요. 저는 남편을 아내를 죽인 살해범으로 만들어 사형 선고를 받게 할 계획을 세웠어요. 그렇게 결혼 5주년 아침, 실종을 가장한 살해 현장을 꾸미고, 멀리 떠났죠. 아~! 혹시라도 남편이 살해범으로 몰리지 않을 경우를 생각해서 '자살 계획'까지 세워놨어요. 그래야 완벽한 복수가 되니까요.
하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겼어요. 가지고 있던 돈을 몽땅 털려버린 거죠. 어쩔 수 없이 고등학교 때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던 부자 동창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그 녀석은 아직도 저에게 마음이 있거든요. 그 녀석의 집에서 편안한 생활을 보내던 중 남편의 인터뷰를 봤어요. 첫 만남처럼 순하고, 나를 사랑하는 모습이더군요. 물론 연기인 줄 알지만요.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하지만 '실종된 아내'의 컨셉에 맞게 알리바이가 필요했기 때문에 스토커 동창을 살해했어요. 최초 계획과는 달라지긴 했지만, 이제 모든 게 완벽해졌어요. 스토커에게 납치된 아내. 성적인 학대와 폭력. 그리고 탈출.
우리 부부는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다 알면서도 부부생활을 지속하기로 했어요. 거의 쇼윈도 부부죠. 뭐.. 결혼 생활이 다 이런 거 아니겠어요. 다 그렇게 살잖아요.
내 별명은 '어메이징 에이미'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만큼 똑똑하고 소름 돋게 매혹적인 여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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