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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내를 죽였다> 스릴러는 어디서 찾아야 하나요?

by 키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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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죽였다(Killed My Wife, 2019)

아침일찍 문두드리는 소리에 잠이깬 정호는 경찰에게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어젯밤 아내인 미영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이다. 경찰은 용의자로 정호를 의심하고 정호는 어제 먹은 술때문에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상황이다. 그런데 정호가 입은 셔츠에는 알수없는 피가묻어있고 침대에는 피묻은 칼이 발견된다.

정호는 자신이 미영을 죽이지 않았다며 집밖으로 탈출하고 언뜻언뜻 생각나는 단서들을 찾아 어잿밤 행적을 되 집는다.

정호는 다니던 회사에서 정리해고당한 상태. 미영에겐 말하지 못하고 일용직을 하다 불법도박에 빠지게 된다. 결국 정호는 미영과 별거를 하고 사채를 끓어쓰는 상황이었다.

정호는 하나씩 기억조각을 맞춰나갔고, 마지막으로 떠오른 장소에 갔다. 그리고 거기서 사채업자와 칼부림 난동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했고, 마침 등장한 사채업자에게 잡힌다.

정호는 죽기 직전의 순간, 경찰의 도움으로 살아남고 뜻 밖의 소식을 듣는다.

아내를 죽인 범인은 일면식 없는 동네 양아치.

아내인 미영이 정호의 사채를 갚기위해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고 있었는데, 노래방 손님이었던 양아치들에게 살해당한 것이다.

정호는 자신때문에 미영이 살해당한 것이라고 자책한다. 그리고 3년후 정호는 한 산악모임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산악회의 정체는 불법도박장. 정호는 여전히 도박의 늪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대배우 이시언의 첫 주연작. 그러나...

​데뷔 10년이 된 '대배우' 이시언의 첫 주연 영화 <아내를 죽였다>.  장르는 스릴러지만 딱기 긴장감을 찾을 부분은 없었고, 반전도 반전스럽지 않은 영화네요. 술에 위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정호가 자신의 행적을 찾아다니는 당연한 흐름인데, 그 흐름에 버무려져야 할 양념이 아예 없었습니다. 만난 사람들은 모두 사건의 흐름을 설명하는 조연뿐이었으며, 사채없자도 하나의 에피소드 일 뿐 사건의 긴장감을 조성하진 못했습니다. 

정호가 기억하지 못한 일들. 그 사건들이 진짜 술취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도 싶네요. 다트에서 이겼을때 표정 보셨나요? 기억을 못할 정도로 술취한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멀쩡해보였습니다. 도박장에서 돈을 훔치고 도망가는 장면은 어떤가요? 눈 앞에서 칼이 왔다갔다 하는데 술이 안 깰수가 있을까요?? 그것도 기억이 안날정도로??

<아내를 죽였다>를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블랙아웃 스릴러라는 특색있는 재료가 양념도 안 섞기고 조리도 이상하게 되어서 정체불명의 음식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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