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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에 붙은 축구협회(KFA) 엠블럼 변경, 그럼 이전 엠블럼은 무엇?

by 키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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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1948년부터 2001년까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었다. 축구협회의 엠블럼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에는 태극기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축구 국가대표에게는 '태극마크를 단다'는 표현이 따랐다.

시간이 흐르고 여러 나라에서 국기대신 협회 엠블럼을 유니폼에 부착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동일한 의견이 모아졌다. 그리하여 2000년 9월 우리나라 축구협회는 엠블럼 공모전을 열어 당선작을 선정했지만, 웨일즈 국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에 실제로 사용되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 후 2001년 축구협회는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에 엠블럼 제작을 의뢰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파란색 바탕의 호랑이 엠블럼이 탄생했다. 이 엠블럼을 달고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다. 하지만 2005년 국정감사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된다. 나이키에 의뢰했던 엠블럼은 당시 정몽준 협회 회장의 개인명의로 등록되어 있었고, 도안은 나이키 명의로 등록되어 있었다. 명의 문제는 정몽준 회장이나 나이키의 요청에 의해 엠블럼 사용이 중단될 수도 있기 때문에 민감한 사항이었다. 이후 엠블럼과 관련된 명의는 축구협회로 양도되었고, 2006년이 되어서야 호랑이 엠블럼은 협회 소유가 되었다.

2020년에는 오랬동안 정들었던 파란색 바탕의 호랑이 엠블럼이 교체되었다. 축구협회 내부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전 세계적으로 엠블럼을 교체하고 있기 때문에 내린 결단이라고 한다. 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두려움 없는 전진'이라는 핵심 가치를 구현했다고 한다. 과연 새로운 엠블럼을 내보인 축구협회가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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